Redux 공부 필기

  1. Redux의 혁신은 상태를 한곳에 몰아넣은 것, 상태와 ‘상태 변경자’들을 분리한 것이다. 맞다, WAS들이 이미 하고 있는 그것 맞다. (AWS Lambda가 왜 ‘람다’인지 생각해보라.)
  2. 상기 혁신을 통해 핫 리로딩(hot-reloading)을 지원한 것이 키 피처중 하나였다. 역시 WAS들이 이미 하고 있는 그것 맞다.
  3. 모듈화는 상태를 찢어놓음으로 달성한게 아니라 함수를 찢어놓음으로 달성한다. 찢어진 함수들은 ‘함수 합성’을 통해 다시 합쳐질 수 있다.
  4. 키 피처중 다른 하나는 시간 여행 디버깅(Time Travel Debugging)이다. (Redux라는 네이밍의 중의적 의미중 하나. 후술.) Visual Studio나 WinDbg에서 지원하는 그거 맞다. 다만 Redux가 먼저 나왔고 따라해도 VS와 WinDbg가 따라했을 것 같다.
  5. 시간여행의 비결이 뭐냐? 애플리케이션 상태를 1개의 불변(immutable) 객체에 저장하는 것이다. 상태가 바뀔 때 어떠카냐고? 불변형 객체를 하나 새로 만들면 된다.
  6. 그렇게 하게되면 메모리 사용량이 무식하게 늘어나지 않냐? 아니다. 최적화되어 필요한 부분만 증분으로 늘어난다. 즉 상태변경을 하는 일반 애플리케이션과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웹앱의 생명주기상 더욱 문제 안된다.)
  7. 메모리 사용량이 폭증하지 않는 마법의 비결이 뭐냐?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얕은 복사(Shallow Copy)다. 진짜 천재다.
  8. 물론 이상 모두 Redux의 핵심을 짚었다고 할 수 없다. Flux – Redux 진화 라인의 핵심은 액션의 단방향 흐름이다. 즉 이벤트 소싱이다.
  9. 이벤트 소싱과 상태의 예측성 모두 게임 쪽에서 훨씬 일찍부터 태동하고있던 사상이었고, DB쪽에서는 옛날부터 이미 구현된 현실이었다.
  10. 물론 수렴 진화(Convergent evolution)에서 그 어떤 가지도 모두 동등하게 중요하고 대체불가하다.
  11. 함수형 프로그래밍 신도들은 immutable 의 승리가 보일 것이고, 데이터베이스 힙 가이들은 “THE LOG IS THE DATABASE”가 보일 것이고, 이벤트 소싱파들은 이벤트 소싱이 보일 것이고, CRDT연구자들은 CRDT가 보일 것이고, Redis 애호가들은 Redis가 보일 것이고, 블록체인 신도들은 블록체인이 보일 것이다.
  12. “Redux”는 “Reduce”(“맵리듀스”의 그 “리듀스” 맞다)와 같은 라틴어 어원을 갖는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의 것을) 되찾음”이란 뜻이 있다. 그리고 reduce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에서 잘 알려진 패턴인데 억지번역을 해보자면 ‘귀납 합병’ 같은거다. 필자도 지금 알게 된건데 “fold”가 더 표준적인 용어더라.
  13. 정말 블록체인으로 Redux를 구현한 사람이 있다.
  14. Redux는 놀랍도록 짧다. 핵심 코드 99줄 구현을 갖고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도 그럴것이 React Europe이란 컨퍼런스에 ‘핫 리로딩’ 관련 기술공유를 하기 위해 PoC 목적으로 급조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거봐 그냥 WAS를 본딴거라니까)
  15. Redux개발자들은 이미 페이스북에서 채갔다.
Advertisements

코인충 개발자의 자백서

by coolspeed

2011: 비트코인 첫 만남

나는 2011년에 비트코인 비평 블로그를 연재한 프로그래머다. 총 4탄까지 연재했다. 해당 시리즈 블로그글들은 아직도 인터넷에 올라와있고 열람이 가능하지만, 굳이 링크를 첨부하지는 않겠다. 당시의 1탄이 비평에 찬 목소리였는가 하면 4탄에 와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어쨌든 2011년의 비트코인 관심은 그렇게 끝났다.

2013: SF작가

다시금 비트코인이 시야에 들어온건 2013년 나의 타임라인에서다.

내가 좋아하는 SF작가가 말하기를 비트코인은 굉장히 위대한 화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으로 다중 서명 지갑을 만들 수 있는가 하면 이건 그냥 아주 작은 예시일 뿐이고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돈에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중앙화 문제를 겪고있는 인터넷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도 탈중앙화시켜 보다 공정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한다. (당시에 이미 Namecoin이란 프로젝트가 존재했다.)

머리뚜껑이 날아갔다.

아니, 인류 최초로 은행 없이 돈이 저렴하게 전 지구적으로 유동될 수 있게 된건 그렇다 치자. WikiLeaks같은 프로젝트가 정부들의 눈에 벗어나도 후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는게 <V for Vendetta>가 인생영화인 아나키스트 젊은이의 마음을 훔친 것도 그렇다 치자. 프리즘 폭로 사건을 젊은 나이에 겪은 개발자의 마음을 훔쳤다는 것도 그렇다 치자. 비트코인 얘기는 너무나도 상식에 벗어나고 전 지구적인 사기처럼 들리지 않는가.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어려서부터 장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영향을 다분하게 받아온 사람이 커서 프로그래머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물사회에 엄청난 학문적 관심을 갖고있으며, 최근에는 고전 자유주의 경제학파의 뽕을 맞아 애덤 스미스 만능론에 들떠있었다. 이러다가 전 지구적으로 자유로운, 스마트 컨트랙을 통해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상식을 버리기로 한다. 인생영화가 <V for Vendetta>뿐이 아니라 <매트릭스>도 있다고? 보나마나 빨간 약을 선택한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겠지.

2013: 기계의 반란

“아니 소제목이 그게 뭐냐, 무슨 B급 SF소설도 아니고”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충분히 그런 말이 나올 만하다. 하지만 소제목은 진지하게 달았다. 나는 블록체인 역사를 회고하는 미래의 역사학자들이 2013년 이하 사건을 획기적인 사건으로 다룰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2018년에야 댄 라리머란 개발자가 유명한 블록체인 개발자와 유명한 블록체인 사상가로 잘 알려졌지만 2013년에는 그렇지 않았다. 댄 라리머가 2013년에 그의 아버지 스탠 라리머(Stan Larimer)와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탠은 <비트코인과 로봇 3원칙>이란 글을 발표했다.

이 글이 최초로 DAC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 글은 암호화폐/블록체인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하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센세이션의 예로 훗날 이더리움 창시자로 잘 알려졌으나 그 당시는 그리 유명하지 않던 비탈릭 부테린이 Bitcoin Magazine 에 <DAC 창립하기> 시리즈 글을 발빠르게 연재하는 것으로 열렬히 응답했다는 점이다. 다른 예로 이때 탄생한 DAC 개념이 나중에 발생한 블록체인 최대 해킹사건인 The DAO 해킹 사건의 불씨로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개념은 글을 쓰는 2018년에도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았다. 도대체 DAC가 뭔데?

DAC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을 이해해야 한다. 기업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기업이 무엇인지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Continue reading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EOS 커뮤니티 사이의 논쟁- 3탄

회고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EOS 커뮤니티 사이의 논쟁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EOS 커뮤니티 사이의 논쟁- 2탄

배경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에 《거버넌스 제2장: 금권정치 – 여진히 나쁜》이란 제목으로 EOS블록체인의 DPoS 합의 매커니즘을 폭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EOS블록체인의 창시자 댄 라리머 또한 《암호경제학 거버넌스의 한계》란 제목으로 반박글을 올렸다.

필자는 비탈릭 부테린과 댄 라리머의 브로맨스와 키보드 배틀을 지켜본 지 몇년은 된다. 한때 BitShares 도 마켓캡 4위 암호화폐였고 라이트코인 잡기 바로직전이었던 리즈시절이 있었으며, 이더리움도 화이트 페이퍼 한장일 뿐일 때도 있었다. 댄과 댄의 아버지가 《비토크인과 로봇 3원칙》이란 암호화폐 역사의 획기적인 글을 발표해 DAC(“DAO”의 오리지널 이름) 개념을 제출한 얼마 뒤, 비탈릭 부테린은 당시 여전히 주필을 맡고 있던 Bitcoin Magazine 에서 《DAC 부트스트래핑하기》 란 시리즈 글로 사이좋게  받아쳤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DAO (“The DAO” 따위가 아닌), DAC, DApp 이론들의 시조가 된다.

dan_vitalik.jpg

두사람은 컨퍼런스 같은데서도 자주 마주쳐 의견교환을 자주 하는 그런 사이였다.

비탈릭 또한 DPoS를 비평해온지 오래 됐고, 댄도 비탈릭의 이더리움 스케일링 솔루션을 비평해온지 오래다.

두사람 모두 자산 1조원 이상의 부자가 이미 됐는데 여전히 스타트업 창업자처럼 열심히 일한다. 댄은 맨날 열심히 코딩하고 기술 팀 관리하느라 바쁘다 (키보드배틀도 틈틈히 하고) (연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살도 많이 쪘다). 비탈릭은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됐는데 여전히 한국에 강연하러 올 때도 이코노미 클래스 타고 온다고 하더라. 둘 모두 부자가 되었지만, 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은 이제 금방 시작한 것만 같다.

암호경제학에 대해서만큼은 둘의 의견이 좀처럼 좁아질 수 없을 것 같다. 비탈릭은 케인즈경제학파 신도이고 댄은 오스트리아 경제학파의 신도이다. 케인즈학파도 많이 봤고 오스트리아 학파도 많이 봤는데, 이 두 세상의 사람들은 마치 평행우주에 사는 것처럼 의견차를 좁힐 수 없는 것 같더라.

필자는 비탁릭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댄의 팬이다. 그리고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 경제학파의 신도다. 필자는 이더리움 프로젝트라는 실험도 후원하고 있지만 EOS란 프로젝트에 더욱 많은 지분을 할애하고 있다. 두 프로젝트 모두 문샷(Moonshot) 프로젝트이고 실패해야 정상이다(우리 스스로도 종종 하이프에 취해버리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 성공하면 기적인거다.

Continue reading

“암호화폐 블록체인 불가분” 은 정치적으로 왜곡된 명제인가

세간 가장 뜨거운 논쟁이다.

“암호화폐 (위험하고 바보같은) 투기버블 억제하고,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해야.”

VS

“암호화폐와 (퍼블릭) 블록체인 분리할 수 없어.”

두가지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언론도 가닥을 잡지 못하는 것 같고, 대중은 더욱 혼란스러워 한다.

이 와중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분리 가능하다는 결론이 너무 쉽고 명백한데, 이 문제는 철저히 정치화되어서 판명이 안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은 거래체결을 블록 밖에서 하되, 모든 거래를 블록에 기록하는 형식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원래의 블록체인 목적에 충실하려는 노력에 의해 태어났다. 당연히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하에서도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따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따로 생각할 수 없다’는 주장은 ‘퍼블릭 블록체인’에만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왜 이런, 매우 단순하고 직관적인 답을 가지고 있는 문제가 국내에서 이렇게 큰 논란을 일으키는지 의아했다.
블록체인, 가상화폐는 이제 기술이나 경제적 문제가 아닌 ‘정치화’ 문제가 됐다.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나?

암호화폐 죽이고, 블록체인 기술 육성하겠다고 하는 주장은 대체적으로 몰이해에서 온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대개는 퍼블릭체인과 프라이빗체인의 구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명백히 구분하여 워딩했어야 한다.)

필자는 프라이빗체인에서는 당연히 암호화폐가 필요없고, 퍼브릭체인에서는 암호화폐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즉 김진화 공동대표를 필두로 하는 암호화폐 업계의 목소리와 의견이 일치하다. 그리고 프라이빗 체인보다 퍼블릭 체인이 훨씬 중요하다. 인트라넷이 세상을 바꿨다고 하지 않고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이브리드 체인은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고 하는 저 위의 글의 주장, 맞나?

틀리다.

국제 연구계는 블록체인 관련해 ▲퍼블릭 블록체인 내 새로운 보상방법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의 구조적 이슈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R&D 등 세 가지 주제에 매진하고 있다.

라고 해놓고 정작 본인은 마치 퍼블릭체인은 POW밖에 없는것처럼 말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문제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마이닝이 너무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거래속도가 느리다는 점이다.

POS의 존재를 모르는게 아닌가? 알고 있다면 당연히 언급했어야 하지 않는가?

업계 최신 소식에 밝은 사람이라면 모두 전력소모도 많지 않고 속도도 빠른 이른바 3세대 퍼블릭 블록체인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있음을 알 것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만들어진 목적에 대해서도 잘못 짚었다. 보상체계로 인한 손실, 성능저하를 해결하겠다는게 분명 목적중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데이터 은닉이다.

소위의 하이브리드 체인 만능론도 맞지 않다. 소위의 “하이브리드 체인 만능론”은 아주 마이너한 학파의 광범위하게 받아지지 않은 주장일 뿐이며, 그것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도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게 아니다. 그것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프라이빗 체인에 은닉된 데이터의 제한된 공개 공증과, 퍼블릭 체인상 Dapp생태계와의 연동이다.

그리고 소위의 하이브리드 기술이야말로 2세대(이더리움), 3세대(EOS 등) 퍼블릭체인들 커뮤니티에서 (기반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OS 를 예로, 퍼블릭 체인간 트랜잭션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부대적으로) 프라이빗 서브체인(인트라넷 해당)과의 트랜잭션 과제도 다루고 있다. 이더리움의 예가 더욱 대표적이겠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더리움 엔터프라이즈 얼라이언스(EEA)를 조성해 퍼블릭 체인의 기술과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프라이빗/하이브리드 구성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물론 필자는 답은 당연히 퍼블릭체인(인터넷처럼)에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가장 많이 사용된 예를 들어보자. 탈중앙화된 Uber. 그것이 탄탄한 암호경제학 기반으로 permission-less (퍼블릭하게) 구현되지 않는 이상, 어떻게 그것이 블록체인 탈중앙화 운동의 이상을 실현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거래 수록 거부 공격 등 본질적인 보안/게임 이론 문제에 답변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퍼블릭 체인 물론 (아직은) 문제가 많다. (아마 앞으로도 쭉 문제가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위 글의 저자가 공격한 퍼블릭 체인의 문제는 본말이 전도됐다.

케인즈 경제학 관점으로 시장경제학을 바라보면 당연히 문제투성이일 수 밖에 없다. 이것이야말로 “명제 제출에서의 오류”이며, 진정한 정치적 왜곡이 아닌가 한다.

한국내 암호화폐 관련 가장 유명한 TV토론인 “유시민 대 정재승” 뉴스룸 토론에서, 김진화 공동대표가 한호현 교수에게 드렸던 도전 그대로를 위 글의 저자분에게도 드리고 싶다.

내재적 경제보상체계의 필요 없이 어떻게 게임이론(수학) 및 암호학적으로 안전하고, 네트워크 가입이 권한 기반으로 되어있지 않으며, 서비스 사용권한 또한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고, 퍼블릭체인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해낼 수 있는지.

설계해낼 수 있으면 정말 김진화 공동대표 말대로 “노벨상감” 이라 생각한다.

결론

결론은 반전이다. 필자도 암호화폐문제는 정치 문제 맞다고 본다.

한쪽엔 시장, 한쪽엔 권력.

그것이 자고로 문제로다.

(끝)

EOS 코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

어피치: 요즘 EOS 코인이 핫하다면서? 3세대 코인이라고 하던데 그게 정말이니?

라이언: 물론이지. EOS 가즈아!!

어피치: 근데 스캠이라는 소문도 있던데 무서워 ㄷㄷ

라이언: 그건 모르는 소리야.

어피치: 정말? 그럼 왜 얘만 유독 스캠이라는 소문이 도는거지?

라이언: 지금의 EOS 코인은 이더리움상의 ERC20 토큰이고, 나중에 메인넷 런칭되면 진짜 EOS 코인으로 바꿀 수 있는걸로 알려졌지. 근데 EOS 개발회사인 블록원의 공식 사이트 들어가보면 블록원이 메인넷 런칭하지도 않을 것이고, 메인넷 코인으로 바꿔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돼있어

어피치: 어머나. 이거 완전 사기잖아 ㅇ-<-< 나쁜놈들

라이언: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잘 들어봐봐. 만약 너가 사기군이라면 공식 사이트에 메인넷 코인으로 바꿔주지 않을 것이라고 명백히 써놓겠냐?

어피치: 글쎄.. 내가 사기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그르케 멍청한 사기군은 없을 것 같네. 빨리 말해봐봐. 도대체 어떻게 된거임?

라이언: 블록원이 메인넷 코인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말하면, 약속인거지, 이런 약속을 하게 되면 법적인 문제가 있게 돼. SEC의 규제대상이 되버리는거지

어피치: 약속을 안하면 괜찮은거야?

라이언: 그렇지. EOS ERC20 토큰에 대해 그 어떤 개런티라도 하는 순간, EOS ERC20 토큰은 곧바로 법적 성격이 미국 법상 주식으로 되어버려

어피치: 약속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이렇게 큰가? 약속한다고 곧바로 주식으로 되버린담?

라이언: 주식이란 멀까? 여기서부터는 심오한 지식인데. 주식이란 뭘까? 지분을 종이에다 적어놓냐, 컴퓨터에다 적어놓냐의 차이가 아니라, 어디에 적든 숫자일 뿐이고, 이 숫자에 어떤 약속이 들어가있냐가 주식의 본질인거지. 적으도 미국 SEC 의 법리적 해석은 대충 이렇거든. 나두 SEC 가 법적 원리와 기술을 모두 정확하게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좀 어렵네. 내 이해두 SEC 이해두 모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어피치: 아 어려워 아 몰랑

라이언: 중요한건, 약속을 하면 법적으로 위험하다. 그래서 블록원이 약속을 안하는거다

어피치: 그럼 약속을 안하게 되면 투자자들이 뭐믿고 투자하냐? 이더리움 킬러래서, 뭐 3세대 코인이래서 투자했더니 고작해야 ERC20 토큰인거?

라이언: 사회적 컨센서스!

어피치: 아 어려운 용어 싫어싫어 좀 쉽게 설명해봐봐

라이언: 내가 이럴줄 알았다 ㅋㅋㅋㅋ 갈켜주마. EOS토큰 ICO가 끝나거든 모든 EOS토큰들이 굳어버려. 석화된 것처럼 굳어버려.

어피치: 왜 굳어버리는데?

라이언: ICO 스마트 컨트랙에 법처럼 이렇게 코드로 적혀있거든. 이렇게 한 이유는, 스냡샷이라고 들어봤니? 스냅샷이 사진을 찍는거라면, 이건 모든게 돌처럼 굳어버리는거지. 스냅샷보다 훨씬 좋은거지. 1달 뒤에 다시 봐도 돌처럼 굳어있고, 1년 뒤에 다시 봐도 돌처럼 굳어있고. 언제 찍어도 똑같은 사진이 나와

어피치: 어렵다 @_)

라이언: 이렇게 되면 EOS 토큰을 옮길 수도 없고 따라서 거래서에 옮겨서 팔 수도 없어. 하지만 걱정 안해도 되는게 곧바로 “샤툐시 냐캬묘툐” 라는 사람이 EOS 메인넷을 런칭해 EOS 토큰과 1:1 로 진짜 EOS 코인을 바꿔줄꺼야!

어피치: 깔깔깔깔 아이고 배야 그런 사람이 어딨냐. 냐캬묘툐라니.. 말도 안되는 소릴

라이언: 대충 아무개나 있다는 말이지. 쥐나 개나 정확하게 바꿔주기를 할꺼야

어피치: 뭐 바꿔주긴 하더라도, 내 EOS 토큰만 진짜코인으로 안바꿔주면 어떻게? 누굴 찾아갈수도 없고..

라이언: 사진에 다 찍혀있는데 다른 사람들건 다 바꿔주면서 니꺼만 빼놓고 안바꿔줄리 없지. 얼마나 부질없고 귀찮은 일인데. 그것보다 너가 더 걱정해야 할 일은, 만약 이 냐캬묘툐란 사람이 EOS 코인을 절반을 다 자기가 가지고, 남은 절반만 ERC20토큰 스냅샷대로 배분하면 어떻게 되지?

어피치: 오 안돼. 그럼 내 EOS 코인이 반으로 줄어들잖아!

라이언: 꼭 반이 아니더라도 비트코인 골드처럼 5% 떼먹는 애들도 있을거고, 정말 못된 놈은 90% 를 떼먹고 남은 코인만 스냅샷대로 배분하겠지.

어피치: EOS메인넷이 그렇게 많이 생긴단 말이야?

라이언: 생길 수 있다는거지. 더군다나 POS코인은 채굴장비도 필요하지 않아서 더욱 쉽지.

어피치: 그럼 EOS ERC20 토큰에 투자한 사람만 바보되는거잖아. 돈만 날리고 ㅠㅠ

라이언: 아니거든요. 바바. 가짜 fork 체인들이 난립할 수 있지만, 아무도 그런 가짜 fork 체인들을 지지하지도 않을 것이고, 트레이딩하지도 않을 것이고, 블록생성자들이 애써 “채굴”해주지도 않을거야. 거래소들도 이런 가짜 코인들을 상장 안해줄거고. 결국 살아남는건 오직 충실하게 ERC20 스냡샷대로 배분한 체인일거야.

어피치: 어렵군 흑흑 좀 더 오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데… 음 당장은 맞는 것 같네.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라이언: 이렇게 함으로 블록원은 법적 책임을 회피해 갈 수 있거든. 이렇게 함으로 더이상 EOS코인을 SEC가 나서서 자기네들의 관할대상이라고 주장할 수도 없게 되지. 블록원이 자기네는 EOS소프트웨어만 개발하는 회사라고 주장한게 바로 이 때문. 나스닥 거래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과 나스닥 거래소를 운영하는건 완전히 다른 성격의 문제거든. 빗썸프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이랑 빗썸 거래소를 운영하는게 완전 다른 성격의 문제이듯이

어피치: 마치 비트코인 소프트웨어를 사토시가 개발했지만 사토시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소유자가 아닌 것처럼?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