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전우

author: 李鱼 번역: coolsp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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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마퀴스는 TV도 없고 휴대폰 신호도 들어오지 않는 워싱턴 외곽의 한 오두막안에서 은거한다. 15 년동안 그는 전 세계 다른 십여명의 프로그래머와 인류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위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그들은 서로 만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들은 서로에게 이메일 뒤에 있는 유령과 같은 존재였다, 갑자기 어느 중국회사가 “거액”의 돈을 기증해오기 전까지는.

[워싱턴]

스 티브 마퀴스(Steve Marquess)는 TV도 없고 휴대폰 신호도 들어오지 않는 워싱턴 외곽의 한 오두막 안에서 은거한다. 통신사는 해마다 신호탑이 그의 집앞에 세워질것이라고 가슴치며 말했지만 지금까지도 실행하지 않았다. 이런 불편한 점 말고는 오두막 주변은 울울창창 나무들이 자라고 새들이 지저귀며 꽃향기가 풍겨 슈퍼히어로가 세계를 구할 필요 없는 주말에 찾기에 딱 좋은 곳이였다.

“난 인젠 노인이야. 천공판(punched card)이나 진공관 컴퓨터들을 기억하고 있을 만큼 구물이지. 그 시절엔 소프트웨어 특허따윈 없었고 IBM같은 컴퓨터 제조사들은 소프트웨어를 컴퓨터를 팔 때 무료로 줬어. 그때부터 난 오픈소스에 정신이 팔려있었어.”

스티브 마퀴스는 어느 지방잡대를 졸업하고 미국 국방부의 컬설턴트로 근무했었고 무기거래상의 면허도 땄었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그는 마침내 주택구입대출을 다 갚았으며 어느덧 딸도 대학교 졸업의 나이가 되었다.

그는 수다가 많았지만 청각이 좀 안좋았다. 평소에 술과 사냥을 좋아했다. 그외 시간은 거의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고있는 오픈소스 암호학 라이브러리인 OpenSSL프로젝트에 기여하였다. OpenSSL의 코드에 취약점이 생기면 지구상의 3분의2에 달하는 웹사이트 서버가 영향을 받게 된다. 해커는 심지어 직접 개인컴퓨터를 공격할 수도 있게 되며 인터넷에 연결되어있는 전세계 수십억 네티즌들의 개인정보, 비밀블로그글이며 은행계좌비밀번호까지, 다 위험속에 노출되게 된다.

창립때부터 OpenSSL프로젝트는 소스코드를 오픈하였고 모든 질의와 개선건의들을 귀담아 들어왔다. 위키백과(Wikipedia)와 유사하게 이 오픈소스프로젝트도 그 어떤 상업적회사에 소속되여있지 않으며 한줄한줄의 코드가 다 전 세계 각지에 있는 프로그래머들이 주말이나 여가시간에 자원적으로 기여한 것이다. 서버를 유지보수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검증테스트를 외주로 돌리기 위해, OpenSSL은 대중으로부터 기부금을 받기도 하고, 프로젝트에 보태기 위해 프로젝트와 전혀 관련 없는 외주 프로그래밍 일감도 받군 했다.

15년동안 OpenSSL이 매년 얻은 기부금은 시종 2천여달러 좌우에서 배회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국제인터넷의 태반을 보호하고있는 암호학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는 사실상 2명의 풀타임 프로그래머밖에 고용할 수 없었다. 그 두분의 이름은 모두 스티브, 캡틴 아메리카와 동명이였다.

첫 번째 스티브의 성은 헨슨(Henson)이고 영국의 그래프 이론 수학박사이다. 그는 영화속에나 자주 나오는 그런 캐릭터다. 전화통화를 해도 부끄러워 말을 잘 하지 못하는 프로그래밍 천재이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풀타임으로 OpenSSL프로젝트에 뛰어들어서 연봉이 2만달러로 푹 줄었다. 아셔야 하는건 실리콘 밸리에서 갇 졸업한 젊은 변호사도 한달에 1만달러 버는게 정상이라는 것이다. 두번째 스티브는 바로 전직 미국 국방부 컨설턴트였던 마퀴스이다. 마퀴스는 OpenSSL재단의 잡다한 회계 및 인터뷰 등 일을 도맡아 “high 에너지의” 천재 프로그래머들과 이 현실세계의 유일한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지난 여름도 숲은 짙게 푸렀다. 스니브 마퀴스는 그의 휴대폰 신호도 없는 오두막 안에 앉아있다가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발신인은 중국인이였는데 이름은 “Han Xu” 였다. 어느것이 성이고 어느것이 이름인지 구분이 안됐다. 그는 Smartisan이라는 젊은 회사를 대표하여 OpenSSL프로젝트가 중국돈 위안화 100만원가량의 기부금이 필요하신가 물었다.

“필요하지!” 스티브의 첫 반응이였다. 그와 그의 오두막은 모두 너무 늙었다 — 늙어서 스마트폰도 써본 적 없고 Smartisan이라는 회사도 모른다. 하지만 숫자 “1”뒤에 여섯개의 “0”이 붙어있었다. 스티브는 환율계산기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계산 결과 60만 달러에 해당되는 돈이란걸 알게 되였다. 이것은 OpenSSL프로젝트가 창립이래 얻는 가장 큰 한번의 기부금이 될 것이며 역대 모든 기업과 개인 기부금의 총합보다도 많을 것이다 — 이 중국인이 사기군이 아니라면 말이다.

[왕징]

(望京, Wangjing, China)

이름이 “Han Xu” 라는 발신자는 Smartisan이라는 회사의 직원이다. 회사 사옥은 베이징의 동북부에 있는 왕징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원수가 500여명이다. 회사 공식 사이트에는 이런 슬로건 있었다: “완벽주의의 장인정신으로 유저경험 일류의 디지털 제품을 만들어 인간의 삶의 퀄리티를 높이자.”

Smartisan사에서 내놓은 Smartisan OS라는 스마트폰OS는 올해 1월에 방금 Geek Park이 수여한 창조대상과 유저경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년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Smartisan회사가 나영호(罗永浩) 머리속의 어느갈래 합선된 말초신경에서 초래된 공상실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이 고등학교 중퇴생, 신동방영어학원 출신의 “개그맨”은 프로그래밍 기술로 이름 알려진 적은 없다. 그의 재능들을 꼽아보자면, 영어가 한가지이겠고, 다른 한가지는 아마 개그 일것이다. 친구들과 영어 학원을 창립하기 전 나영호는 2009 년에 <나의 분투> 라는 제목으로 전국 대학교 투어 강연을 하였으며 동명의 자서전도 냈었다. 그후 4년동안 그는 4차례에 걸쳐 <한 이상주의자의 창업이야기> 강연을 진행해왔으며 매차례 괜객들로 꽉 찼다. “나영호 어록” 도 신중관 쇼핑몰 지하의 조명 광고판에 전시되였었는데 서로 겹치는 어록이 하나도 없었다. 어록들을 다 읽고 나면 지면과 먼 지하에 도착하게 된다.

어떤 이들은 그가 감성팔이를 한다고 비평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가 강연록 가지고 책을 내서 독자의 돈을 홀가친다고 비평한다. 그래서 그는 아예 저작권 소득과 강연 소득을 몽땅 기부해버렸고 기부 명세를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또 그가 허영심을 추구한다고 비평했다. 영어학원을 경영할 때 그의 기부대상에는 (중국) 서부의 햇빛농촌발전재단도 있었다. 그는 영어교사들을 모아 (중국)서부에 가서 빈곤지역의 교육사업 봉사황동도 한 적 있다. Smartisan회사를 창립한 후 그는 여전히 휴대폰 발표회의 티켓수입을 공익기관에 기부하겠다고 결정했고 웬만하면 과학기술발전을 추진하는 공익기관에 기부하기를 바랬다. Smartisan사의 엔지니어들과 PM들은 일치하게 OpenSSL을 추천했다.

“개그맨출신” 의 나영호는 종래로 “OpenSSL”이란 명칭이 낯설었다. 그는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공부한 결과 이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수많은 인터넷 유저의 보안문제와 밀접히 연결되여있음을 알게 되였으며 많은 IT업계 거두들이 그들의 노동성과를 무상으로 사용하고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우리는 시간을 좀 가져서 OpenSSL이 우리가 찾고있는 적격의 기부대상인가를 검토하였다”라고 나영호는 말했으며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기술발전에 대한 기여로 보든, 인터넷 사용자의 도리에서 보든, 사건 전파성과 이것이 IT회사의 이미지 향상에 주는 효과로 보나 이 프로젝트가 우리의 관찰범위 안에서 가장 기부받을 자격이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되였다”고 덧붙였다.

때는 2014년 5월이였다. 스티브 마퀴스의 오두막은 예전처럼 세월이 고요했지만 OpenSSL프로젝트는 재난에 부딛쳤다. 바로 “하트블리드(Heart Bleed))” 취약점이 공개된 것이다. 팀내의 한 독일 프로그래머가 신년휴가때 야근하며 짠 코드에 실수로 취약점을 포함시키게 되였는데 2년후에야 구글 엔지니어의 리포트로 알려지게 되였다. “하트블리드”취약점은 지구상의 https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웹사이트의 절반 이상을 위험에 노출시키게 되였다. 해커는 심지어 개인 컴퓨터를 공격하여 개인정보를 빼낼수도 있을 정도였다.

15년동안, Firefox나 Linux처럼 중요성이 한눈에 보이지가 않다보니 전세계에서 잘만 돌아가던 OpenSSL코드는 빙산을 떠받들고있는 수면 아래의 부분과도 같았고 대기업이나 스타트업회사나 당연하다는 듯이 맘편히 사용해오기만 했다. 이 프로젝트에 기부를 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이 프로젝트가 인원수가 몇명짜리 팀이 유지보수를 하고 있는지, 밥은 먹고 다니는지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뭐 인터넷의 태반은 오랜 세월동안 이렇게 사용해왔으니까..

“하트블리드” 이슈가 터져나온 후 많은 사람들은 저저마다 OpenSSL프로젝트와 선을 긋기에 여념이 없었다. 쪼렙 프로그래머들은 그들의 코드가 “구리다” 고 비평하였고 대기업들은 자기네들한테 불꽃팅기는 보안문제를 처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심지어 오픈소스운동의 독립선언 <성당과 시장(The Cathedral and the Bazaar)>의 저자 Eric S. Raymond는 오픈소스 생태계는 개선이 시급한 본질적인 구멍이 있다면서 언론에 말했다.

스티브 마퀴스는 이런 비평들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인터넷에 네티즌들이 그렇게 많은데 어떻든지간에 일부 사람들은 일부 일들에 불만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사람들한테 이렇게 말하고싶었다: 고객님들 죄송합니다, 저희들이 망쳐놔서. 돈이라도 돌려드릴까요? 아, 그러고 보니 저희가 돈을 아예 받은 적이 없네요.

심지어 유명한 회사, OpenSSL 을 오랜 기간동안 사용해온 IT업계 대기업들도 이 오픈소스프로젝트에 1전도 지원해준 적이 없는 회사가 많다. 가끔 기부의 의향을 나타낸 회사들중에서도 어떤 회사들은 때가 되와서 맘이 변했다고 대답하거나, 잠수타버리거나, “회사의 로고가 OpenSS 공식 사이트에서 최소한 얼마 바이 얼마 픽셀로 노출이 되여야만 하는가” 따위 조건들로 딜을 하거나, 심지어 스티브와 그의 프로그래머 동료들로부터 “겸사겸사 작은 도움” 을 요청하군 했다.

스티브 마퀴스는 화가 나서 엽총을 닦으며 이렇게 대답하군 했다: 당신이 우리가 당신의 회사에 ‘겸사겸사’ 상업적 코딩 작업을 해주기를 요구한다면 그건 ‘기부’ 가 아니라 고용이잖아!

결국 기부금은 항상 세계 각지에서 조금씩 한푼한푼 모아갈 수밖에 없었다. 받은 기부금중에는 심지어 1센트짜리도 있었다. 스티브 마퀴스를 놀라게 한건, 그가 라디오를 통해 요해한 바로 세계에서 제일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제일 자유를 제한하고 제일 낙후한 나라들에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인정해줬고 방법을 대서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었다. 아쉬운 것은 결제플랫폼에서 늘 조금씩 떼간다는 점이였는데 심지어 1센트짜리 기부들은 직접 말살당했었다. 이는 스티브의 불평을 자아냈다.

태평양 반대편의 나영호도 불평을 잘 표출했었다.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이 그에게 붙여준 타이틀들에는 “뚱보” 말고는 “이상주의자” 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자기보다 더 이상주의인 OpenSSL을 발견하게 되였다. “이 기관 최초의 몇명 엔지니어들은 높은 소득의 직장을 포기하고 이 공익사업에 뛰어들어서 인터넷 시큐리티를 보장해왔다고 저는 알게 되였습니다.”나영호는 덧붙였다, “이는 중국사람들이 늘 말하는 협의정신(侠义精神)과 통했다. 이분들의 맘속에는 기필코 이상주의가 지탱해주고 있었을 것이며 이런 정신이 바로 제가 숭배하는 정신이였습니다.”

결국 Smartisan사가 첫번째 이메일을 보낸지 열흘도 안되는 사이에 스티브 마퀴스는 위안화 백만원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받았다 — OpenSSL재단의 역대 최고 단번 수입이다.

이 중국인들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그가 숲속 오두막에 살고있는 점도 모르고 그가 무기거래상 자격증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가 귀가 먹었고 수다가 많다는 점도 몰랐다. 첨부터 끝까지 이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서도 묻지 않았고 Smartisan의 로고가 OpenSSL공식 사이트의 눈에 띄는 곳에 노출시켜달라는 얘기도 없었다. 하지만 스티브 마퀴스는 이미 낯선 사람을 믿는데 익숙해져 있었다. 심지어 그의 가장 가까운 전세계 전우들에 대해서도 그는 아는바가 없었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대서양 해역]

스티브 마퀴스와 그의 전우들이 최초로 암호학의 전장에 오른건 아니다.

1차 세계대전후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전패한 독일은 잠수학을 가질 수 없도록 되여있지만 독일 해군은 여전히 비밀리에 원양해전에 적합한 대형 잠수함을 만들고 있었으며 알파벳”U”에 숫자를 덧붙여 명명하였다. 매척의 U형 잠수함에는 다 에니그마 암호기가 탑재되여 중요한 작전정보에 대해서는 암호로 보호하고 있었다. 전쟁 쌍방의 암호화와 암호해독간에서 한차례 또 한차례의 기습, 상륙과 폭격들이 음모되고 탈로났었다. 죽는 사람은 죽고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했다.

당시의 독일사내아이들은 잠수함병이 아주 영광스러운 직업이라고 생각했으며 신체조건과 심리소질이 제일 우수한 사람만 뽑힐수 있었다. U형 잠수함에서 일한다는 것은 12주마다 휴가가 돌아올 뿐만 아니라 페쇄공간 근무 보너스도 나왔고 잠수 보너스도 나와서 수입이 일반 육군의 두배가량 되었었다. 유일하게 고통스러운 점은 함내 공간이 좁고 온도가 굉장히 높은 것이다. 선실벽에 인접한 침대자리에는 병사고 모로 누울 공간밖에 없었으며 많은 보초자리에서는 두사람이 번갈아 하나의 “뜨거운 취침자리”를 사용해야 했다. 자리 교대때마다 내키지 않게 나갔으며 금방 돌아온 병사는 그 50℃의 취침자리를 이러받아 쪽잠을 이어가곤 했다.

U-110잠수함 위의 독일 병사들 역시 전우들의 생김새, 살아온 경력과 취미를 알수 없었다. 그들 또한 역시 자기네들이 책임과 영광을 위하여 전쟁에 꿈과 열정을 다 바치고 있다고 믿었다. 1941 년, U-110잠수함이 영국군에게 포획되였고 1945년에는 U-505잠수함이 미국군에게 포획되였다. 잠수함에 탑재된 에니그마 암호기와 암호책은 동맹군이 2년이나 앞당겨 서유럽에서의 전면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2차대전후 미국정부는 연방 정보처리표준 (Federal Information Processing Standards)을 반포하게 된다. 그중 140-2호 표준은 암호화기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였다. 미국정부에게 판매하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써드파티 기관에 의뢰하여 보안성을 검증받고 검증보고를 제출해야 했다. 수많은 회사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검증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이는 하나의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세웠다.

미국 국방부 컨설턴트였던 스티브 마퀴스 또한 이 산업속에 전반생을 묻어왔다. 그는 관료주의에 지쳤고 정부조직간의 옥신각신 투쟁이 지겨웠다. 행정프로세스를 간소화시키기 위해 그는 사처로 구원을 청해야 했었다. 어느 한번은, 어떤 정부기관에서 6차례나 그에게 자금지원을 승낙했지만 6차례 모두 다른 정부기관에 기각되어 무산되였다.

“정부는 괴물처럼 거대하다. 수많은 서류…. 난 한평생을 그렇게 보내고 말았지.” 결국 스티브 마퀴스는 기타 모든 슈퍼히어로처럼 자기 인생의 드라마틱한 반전을 맞게 된다. 그는 OpenSSL프로젝트가 일손이 딸린다는 소문을 듣게 되였다. 그는 굳게 믿었다: 우리의 세계는 믿음직하고 튼튼하며 그 어떤 정부조직이나 상업적회사의 통제에 구속받지 않는 암호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암호화 기술은 인터넷시대에 정보안전을 지키는 관건적인 기술이다. 역사는 현대인들에게 가르쳐준다, 암호화기술과 해독기술이 불량배들에게 장악되여버리면 후과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결국 스티브 마퀴스, 스티브 헨슨과 기타 수십명의 슈퍼히어로로 알려진 이름을 가지지 않은 프로그래머들은 OpenSSL의 건설에 뛰여든다. 그들은 같은 신념을 갖고있었다, 꼭 역사이래 가장 탁월한 암호화 시스템을 만들어 오픈소스방식으로 전인류에게 공유함으로 후대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이 프로젝트에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그들은 조금 또는 많이 상업성적인 커리어를 희생시키고 주말과 휴가를 희생시켜야 했고 모니터안의 수많은 보이지 않는 전우들과 토론하고 쟁론하면서 수많이 갈아엎고 재건축 하였다. 처음엔 그거 지력적인 트레이닝을 즐기던 프로그래머들은 어느덧 책임감속에 빠지게들게 된다. 오픈소스를 통하여 그들은 코드작품에 대한 가장 큰 통제력과 가장 높은 투명도를 보유할수 있었으며 자기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굳건히 실행해나갈 수 있었다. 그들은 이런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트집잡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반자본주의적’이라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스티브 마퀴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픈소스프로젝트는 사실 가장 순수한 경쟁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의 오픈소스프로젝트가 상업적인 세계에서 성공을 이뤘다면 그것은 기필코 운이 좋아서도 아니고 기타 경쟁자들이 규제와 저작권법에 손발이 묶여서도 아니고 돈많고 어리석은 스폰서때문에 연루된 것도 아닐 것입니다. 하나의 오픈소스프로젝트가 이겼다면 그 성공비결은 단 한가지: 이 프로젝트가 정말 다른 경쟁자들보다 잘 했다는 것입니다.”

스티브 마퀴스는 자신의 프로그래밍 스킬이 그의 세계급 수준인 전우들(그들의 반수 이상은 박사 학위를 갖고 있었다)보다 좀 떨어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행정적인 업무를 도맡아하기로 했다. 그의 풍부한 도표 기술은 그의 전우들의 소중한 시간을 많이 만회할수 있게 되였고 그의 수다 많은 성격은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을 대응하는데 알맞았다. 그는 또 지속적으로 연락중인 기자들에게 그들이 사용하는 이메일주소의 도메인이 격이 떨어진다고 딴거로 바꾸라고 조언해주기도 했다.

그는 그가 은거하는 숲속 오두막을 떠난 적 없고 이메일과 인터넷전화만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연락 짓고있다. 그는 스티브 헨슨에게 합당한 연봉을 쟁취해주었고 팀원들이 슈퍼에 드나들 돈이 있는지를 챙겼었다.

스티브 마퀴스는 진격의 오픈소스문화는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력적인 성과물로 명성을 논하고 그 어떤 사람도 외모, 성격이나 집안배경을 원인으로 차별대우나 특별대우를 받지 않는 것.

그는 그중의 한명을 만난적 있고 네명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고, 그외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들의 코딩 스타일, 이메일 스타일을 숙지하고있다. 하지만 어느날 길거리에서 그들과 코앞에서 만나 스쳐지난다고 해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사진: 뒤셀도르프 의 OpenSSL 미팅. 왼쪽으로부터 차례로:Steve Marquess、 Kurt Roeckx、Geoff Thorpe、Richard Levitte、Lutz Jänicke、Tim Hudson、Matt Caswell、Bodo Möller、Rich Salz、Andy Polyakov、Emilia Käsper。또 다른 네명의 참회자가 있었는데 사진속에 출현하지 않았다.

사진: 뒤셀도르프 의 OpenSSL미팅. 왼쪽으로부터 차례로:Steve Marquess、 Kurt Roeckx、Geoff Thorpe、Richard Levitte、Lutz Jänicke、Tim Hudson、Matt Caswell、Bodo Möller、Rich Salz、Andy Polyakov、Emilia Käsper。또 다른 네명의 미팅 참가자가 있었는데 사진속에 출현하지 않았다.

[뒤셀도르프]

만약 영원히 실물을 만나볼 수 없었더라면 오픈소스 프로그래머들은 아마도 자신들의 전우들이 인공지능이라고 상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 2014년말에 뒤셀도르프에서 Linux재단은 특별히 유럽 컨퍼런스 회의센터에서 OpenSSL팀에게 작은 미팅룸을 마련해주었다. Smartisan의 그 기부금으로 세계각지의 오래동안 어깨겯고 싸워온 전우들은 드디어 서로 만나볼 수 있게 되였다.

첫날 아침 스티브 마퀴스는 회의실에서 다소 초조하게 기다리고있었다. 한 낯선 사람이 미팅룸 안으로 들어와서 겸손하게 인사를 했다. 그의 악센트로부터 그의 고향이 어딘지를 미루어볼수 있었는데 그때서야 스티브는 그를 알고 지낸지 이미 십년이 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였다. 영국인, 스웨덴인, 호주인, 에스토니아인… 15명 전우들의 이름은 서서히 실물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뚱뚱한 분, 마른 분, 키가 큰 분, 키 작은 분. 각양각색의 다른 티셔츠들을 입고 있었는데 마트에서 쇼핑할 때 슈퍼히어로로 보일 만한 사람은 없었다.

다들 모두 흥분되여있었다. “15년, 우리는 드디어 만났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은 이메일 뒤의 있는 보이지 않는 전우들이 아니라 저마다의 개성과 취미를 가진 구체적인 사람으로 되였다.” 어느 후날 리차드는 이메일에서 이렇게 소감을 적었다. 다른 한 프로그래머 제프도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우리중에 대부분 사람은 다른 한두명 사람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곳에 만난것은 처음이였다. 매개의 이메일 주소가 현실중의 얼굴과 연결되여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되였다.”

그들은 5병의 소다수와 2병의 콜라를 몽땅 바닥내버리면서 쉴 틈도 없이 OpenSSL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생각을 나누었다. 낮에 가끔 한두명의 컨퍼런스 참여자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서 그들에게 칭찬과 경의를 표했었고, 더 많은 사람들은 OpenSSL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날 밤, 희의센터가 문 닫을 시간이 되여서 그들은 밖으로 좀 나와 좀 떨어진 가정식당에서 맥주와 바베큐를 먹으며 계속 열렬하게 토론하였다. 이렇게 새벽 한시까지 토론하였다. 일련 3일 모드 이러했다.

이번 미팅은 OpenSSL에 있어서 매우 뜻 깊었다. 가이드 원칙적인 문헌이 15년 뒤늦게 끝내 나왔고 팀 메인 멤버들은 릴리즈 정책과 취약점 처리 프로세스에 대하여 의견을 모았다. 코딩 컨벤션 표준화와 인증서 신청 목록도 명확히 규정되였다. 공식 발전 로드 맵도 공식 사이트에 올라오게 되였다. OpenSSL은 “심장출혈” 을 완치하고 모든 사람들은 행장을 꾸리고 재출발 할 준비가 되여있었다.

대회 페막식날 어느분이 단체사진 찍을 것을 제안했다. 스티브 마퀴스는 잽싸게 문밖으로 나가서 지나가는 사람 한명을 붙잡았다. 상대방은 우호적으로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에서 셔터를 눌러주었다. 그는 당연히 몰랐을 것이다, 카메라 파인더 안의 이 14명 남자와 1명 여자가 인류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지키는 위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있다는 것을.

스티브는 모른다, Smartisan회사가 왜 갑자기 달려와 OpenSSL을 돕겠다고 했는지. 여러번이나 그는 오두막 안에 앉아 이 중국회사가 의협심을 발휘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초조불안하게 고민했었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날 미팅때의 단체사진을 Smartisan회사에 보내면서 감사를 표하는 것 뿐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Smartisan은 또 위안화 100만원을 기부하였다. 이로 인해 OpenSSL은 또 세명의 풀타임 프로그래머를 추가로 고용할 수 있게 되였으며 모든 코드는 반복적인 취약점 검토를 거칠 수 있게 되였다. 마퀴스는 전우들이 코딩을 할 때 고대의 장인들이 일심전력으로 방패를 조각하듯이 흥에 겨워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퉁당 저기에 퉁당. 힘들지만 고생속에서 낙을 찾는다.

2백만원 위안화 뒤로 OpenSSL은 또 여러차례 중국에서 온 개인명의 기부를 받았다. 스티브 마퀴스는 “하늘에서 떨어진 행운”에 대해 아직도 불가사의 스러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오픈소스참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상주의적이다. 그는 그의 숲속 오두막에 휴대폰 신호가 들어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육안의 시야가 닿지 않는 그 어딘가에, 항상 한 그룹의 서로 볼 순 없지만 그 큰 뜻이 통하는 전우들이 있으며, 상봉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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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이 위대한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https://www.openssl.org/support/donatio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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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http://www.jiemian.com/article/2318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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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작화자: Mzzz. 그래픽 디자이너 이다. 현재 베이징에 거주한다.

10 thoughts on “보이지 않는 전우

  1. 굉장히 감명깊은 글입니다. 동화 같기도 한 실화이군요. 이상을 추구하는데는 이미 국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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