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커뮤니티와 EOS 커뮤니티 사이의 논쟁- 2탄

전에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EOS 커뮤니티 사이의 논쟁을 큐레이션 한 적 있다.

최근 Danial Larimer 가 추가로 <EOS 컨트랙트로서의 캐스퍼> 를 발표해 2탄으로 가져와봤다.

Danial Larimer 의 글은 여전히 간지가 폭발해 ‘구독료’가 아깝지 않았다.

자 이제는 비탈릭 부테린이 칼을 잡고 반응해야 할 차례이다.

 

EOS 컨트랙트로서의 캐스퍼

 

한글 원문 링크: https://steemit.com/eoskorea/@clayop/44lps2-eos

영문 원문 링크: https://steemit.com/eos/@dan/casper-as-an-eos-contract

 

저는 비탈릭 부테린과 진행중인 합의 메커니즘에 대한 설전을 고려하여 캐스퍼 리서치 페이퍼를 검토하였습니다. 저는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큰 그림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저의 연구 과정 중 드러난 명백한 사실은 서로 다른 합의 모델을 주장하는 계파들이 용어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서로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명확성을 기하기 위해 저는 캐스퍼 페이퍼에 나온 언어와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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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두 측면

캐스퍼 프로토콜에는 제안 메커니즘과 합의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제안 메커니즘은 블럭들을 생성하고 합의 메커니즘은 100개의 블럭마다 체크 포인트를 생성합니다.

하이브리드 POW 모델에서 이더리움은 제안 메커니즘으로 POW 블럭을 사용하고 체크 포인트에 대한 합의를 위해 캐스퍼 알고리즘을 이용합니다.

제안 메커니즘은 의도적으로 추상적입니다. 이는 독재자가 될 수 있고 합의 참여자들간의 라운드 로빈 방식이 될 수도 있고, 하이브리드 캐스퍼의 경우 처럼 원래의 POW 체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안 시스템이 추상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DPOS로 교체하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더리움이 POW를 사용할 때 우리는 DPO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스퍼에 POW를 적용하려면 포크 선택 규칙을 변경해야 합니다. 이는 “가장 긴 체인”으로부터 캐스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규칙으로 가장 긴 체인은 결과를 결정짓는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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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커뮤니티와 EOS 커뮤니티 사이의 논쟁

그렇다. 8월 1일이 됐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사는 비트코인 하드포크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그것에 관심이 별로 없고, 오히려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EOS 커뮤니티 사이의 논쟁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건의 시작은 이러하다. 어떤 사람이 이더리움 레딧에서 물었다:

EOS 가 이더리움보다 훨씬 쌔다는데 실화냐?

영문 원문을 첨부하자면:

The EOS team has been openly stating that their delegated proof of stake technology is better than Ethereum and Ethereum won’t be able to process more transactions than EOS. They also state that Ethereum won’t be able to change their system to use EOS’s virtual machine because all current dapps and projects on the Ethereum blockchain will break if they try. Are those claims true and has the Ethereum team published anything to defend their ground?

이에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나타나 답글을 달았다:

그럴리가! 당연히 이더리움이 짱이지.

영문 원문을 첨부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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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는 블록체인을 죽일것인가?

TL; DR:

못죽여.


양자컴퓨터 또한 외계기술이다.

일부는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블록체인을 죽일것이라고 한다. 과연 사실일까?

몇년 전 필자가 비트코인 투자하는 것을 막고있는 유일한 고민이 양자컴퓨터였다. 공부를 좀 더 한 뒤 알게 된 사실인데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미 이 질문에 답한 적이 있었다. 그럼 그렇지, 사이버 펑크 커뮤니티가 이런 질문을 답하지 않았을 리 없지. (비트코인을 더 일찍 샀어야 했는데)

결론은 양자컴퓨터는 블록체인을 죽일 수 없다는거다.

왜 죽일 수 없는가?

양자컴퓨터는 그 어떤 암호시스템도 파괴한다면서?

맞다. 양자컴퓨터는 RSA, ECDSA 를 포함한 비대칭 암호화 알고리즘에 직격탄을 안길 수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ECDSA 를 사용).

하지만  비트코인 주소는 단순히 퍼블릭 키가 아니라 퍼블릭 키의 해시이다

그것도 한번 해시한 것이 아니라 두가지 해시 알고리즘 (SHA-256 과 RIPEMD-160) 을 써서 해시했다.

양자컴퓨터는 해싱 알고리즘을 망가뜨리지 않는다

따라서 양자컴퓨터가 만들어져도 해시 알고리즘이 약해지는 일은 없다.[1]

이에 대해 이더리움의 창립자인 천재 소년 비탈릭 부테린이 쓴 좋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Satoshi’s Genius: Unexpected Ways in which Bitcoin Dodged Some Cryptographic Bullets

 

지금부터는 사실 양자컴퓨터와 별 관련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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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성능이 개판인가?

개판이 아니다. 이건 미래 얘기가 아니라 현재 얘기다.

성능문제를 앓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이지 현역 블록체인 기술이 아니다.

다들 아시다싶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7 TPS 성능상한에 시달리고 있고, 이더리움 네트워크도 25 TPS 의 성능상한과 그리 멀지 않았다.

하지만 현역 Bitshares 블록체인DPoS 기술로 테스트 네트워크에서 3000 TPS 성능을 내기도 했다(그리고 출처). 비평자들은 이것이 어느정도 중앙화의 타협으로 이뤄낸 치팅이라고 하지만, 여기에서도 종교전쟁이 등장하는데, DPoS 파의 주장에 따르면 블록 생산노드수의 시점에서 DPoS 만큼 탈중앙화된 시스템도 없다고 한다.

3000 TPS 라면 Reddit 의 쓰기성능 요구를 커버하고도 남는다 [1]. 읽기는 어차피 캐싱과 CDN 으로 해결할거니까.

오프체인 연동도 현역기술이다

오프체인에 데이터를 두고 온체인에는 메타데이터만을 두는 것으로도 어마어마한 성능향상을 가져온다. 흔히들 알고있다싶이 블록체인은 공간사용에 있어서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오프체인 데이터를 통해 Sia coin 이나 Storj 같은 클라우드 (fog) 스토리지 블록체인도 현역이다.

여기까지는 현역 얘기고 지금부터는 미래 얘기다.

이더리움은 최초의 튜링 컴플릿 블록체인이다. 따라서 이더리움의 성능 확장 문제만 해결 하면 사실상 이더리움의 도미네이션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더리움의 성능 확장 로드맵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2017년 6, 7월쯤에 Raiden 네트워크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Raiden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쪽의 SegWit 과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을 베꼈다 모티브로 한다. 이 기술은 외계기술인데, 요즘 블록체인 기술을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기술을 이해할 것이다. 이 기술때문이 아니었다면 크립토커런시 시장이 시총 현재 10% 일때 자금유입이 멈췄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기술이 왜 대단하냐면 이 기술이 (일부 까다롭지 않은 전제조건하에서) 성능을 거의 무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Too good to be true? Do your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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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닷컴버블

They call it DotCom bu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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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oogle Finance

물론 가장 유명한 Pets.com 은 죽었다.

그리고 현재 무지 성공한 스카이넷에 가까운 아마존을 시점으로 닷컴버블을 회고하는 것은 공평하지가 않다.

그리고 아마존도 사실 당시 버블이 터질 때 죽을번 했다.

하지만 닷컴버블에 대한 공포가 더욱 만연하고, “닷컴버블” 이란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 블록체인의 사망을 선포할듯한 분위기에서, 우리는 아마존의 시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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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충격》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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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 소설책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블록체인 관련 책들이 눈에 잘 띄는 곳에 많이 배치된 것을 보고 뒤적거리다가 한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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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고른 원인은 목차를 대충 훑었을 때 그나마 이 책이 가장 최신정보를 담고있는 것 같아보였기 때문이다.

비트뱅크 주식회사 편집위원회에서 지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비트뱅크를 광고하는 내용은 별로 없었다.

저자가 여러명이라 한권의 책이라지만 여러편의 에세이 묶음이라고 하는게 차라리 나을 듯 했다.

초반에는 좋았다.

특히 은행쪽 프로그래밍 실전 경험이 많은 복수의 전문가들이 블록체인이 어떻게 은행의 전산시스템의 비용을 극적으로 절감시킬 것인가에 대해, 이론적으로 도표적으로 수치적으로 접근해 신빙성있는 논증을 펼친 부분이다.

원래부터 알고있는 점들이지만, 디테일 있게 논증을 펼쳐준 것이 신심을 더해주는데 도움이 됐다고 할까나.

비트코인쪽 최신기술들 (BIP 들) 에 대한 소개도 좋았다. 특히 라이트닝 네트워크 부분이 볼만하다, 그 전에 이미 알고 있는 기술이 아니라면.

블록체인의 일본에서의 하이프(hype) 에 대해 온도를 느끼고 실체를 감촉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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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값어치 해킹으로 이더리움(Ethereum) 가격 폭락

비트코인 유사한 인터넷 가상 화폐 이더리움(Ethereum)의 가격이 해킹 사건으로 폭락했다.

이더리움 단위당 가격은 최고기록 $21.5 달러로부터 불과 몇시간 사이에 $15 달러까지 곤두박질 쳤다. 5천만 달러 값어치의 해킹 절도 사건 때문이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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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이 해커의 절도를 되돌리는 핫픽스(Hard fork)를 제안하고 있는 중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탈중앙화 화폐이다. 비트코인과 다른 점이라면 화폐기능 외에도 탈중앙화 조직이란 기능과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 기능을 가졌다는 점이다.

이상은 최대한 간단한 소개이고, 기술적으로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Ethereum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는 그 어떤 취약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취약점이 발견되어 이용당한 것은 이더리움 플랫폼 위의 애플리케이션(DApp, 즉 Decentralized App) The DAO 이다. 본 블로그에서는 일전에 <크라우드펀딩의 새로운 역사> 란 제목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소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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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p graph shows the value of ether in US dollars, while the second shows the volume of transactions on the network over time. — CryptoComp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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