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net 설계 설명

작자: cloudwu

번역: coolspeed

한달이란 시간에 걸쳐 드디어 skynet (https://github.com/cloudwu/skynet) 의 C 버전을 완성했다. 중간에 여러 모듈을 반복하여 리팩토링 한 결과 최종 남은 코드는 얼마 되지 않았다: 겨우 C 코드 6천여줄, 그리고 Lua 코드 천여줄이었다. 비록 일부 코드는 좀 급하게 짰지만 나 자신의 퀄리티 요구에 부합된다. 버그는 피면하기 어렵겠지만 이정도 작은 규모의 코드베이스는 충분히 명료하여 수정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Github 에 올린 이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사용된 시간은 사실 한달도 훨씬 안된다. 나의 대부분 시간은 지난 반년 넘게 짜놓은 Erlang 버전 프레임워크와의 하위호환성과 호환 안되는 Erlang 모듈들을 포팅하는데 허비했다. 이 부분 코드들은 저희의 실 게임프로젝트와 관련 있는 것이어서 오픈하지 않았다. 또한 양이 이보다 몇배나 되는 관련코드들을 왕창 올려봤자 이 오픈소스프로젝트의 의미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은 그런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많은 인터페이스들이 레거시 부담으로 추하게 설계된 구조 때문에 오히려 미궁에 빠질 것이다.

저희의 구 프로젝트와 연동시켜 보고 포팅도 다 잘 됐음이 확인된 후에 나는 또 skynet 의 일부 밑층 설계를 수정했다. 안전한 포팅을 보장하는 전제하에서 최대한 개선을 함으로써 히스토리컬 레거시를 최소한으로 걺어지도록 힘썼다. 이런 수정들은 쉽지 않았지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내가 자세하게 생각을 굴린 성과들이다. 오늘의 이 블로그글에서 나는 이번 픽스된 버전을 토대로 설계 설명을 좀 기록하려고 한다. 추후 찾아보기에도 좋게.


Skynet 코어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

나는 우리의 게임 서버가 ( 하지만 skynet 이 게임서버에만 사용될 수 있는게 아니다) 충분히 멀티코어의 파워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서로 다른 비즈니스 로직들을 서로 독립적인 실행환경속에서 협동적으로 작동시키기를 원한다. 최초에 나는 이런 실행 환경이 OS 의 프로세스이기를 바랬다. 하지만 후에 발견한건데 만약 우리가 임베디드 언어를 필연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예를 들어서 Lua, 독립적인 OS 프로세스의 의미가 크지 않을 것이다. Lua State 는 이미 충분히 양호한 샌드박스 환경을 마련해주어 서로 다른 실행환경을 격리해줄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멀티스레딩 방식은 상태 공유를 통해 데이터 교환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서 멀티스레딩이 흔히 비평받는 단점들, 이를테면 복잡한 스레드 락, 스레드 스케쥴링 등은 밑단의 규모를 가능껏 제한하고 설계를 최대한 간소화함으로써 최소한의 범위안으로 가두어둘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skynet 은 최종적으로 3000 줄 안되는 C 코드로 코어층을 구현했는데 이것은 코딩 좀만 할줄 아는 C 프로그래머라면 빠른 기간내에 이해하고 유지보수 할 수 있는 규모이다.

핵심기능차원에서 skynet 은 오직 한가지 문제만 해결한다:

하나의 규약에 부합되는 C 모듈을 다이나믹 라이브러리 ( so 파일) 로부터 가동시켜 영원히 겹치지 않는 (모듈이 꺼지더라도) 하나의 숫자 id 에 바인딩하여 handle 로 사용하는 것이다. 모듈은 서비스 (Service) 라 불리고 서비스들은 서로 자유롭게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 모듈은 skynet 프레임워크에 하나의 callback함수를 등록하여 그것으로 자기에게 보내온 메세지를 받는다. 모듈들은 모두 하나하나의 메세지에 의해 드리븐 되고 메세지가 오지 않을 때에는 펜딩되여있으며 CPU 자원 소모가 0이도록 보장된다. 자발 실행적인 로직이 필요하다면 skynet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timeout 메세지를 이용하여 일정 시간마다 트리그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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