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투 원(ZERO to ONE)》 독서 필기

<ZERO to ONE> 을 읽는 내내 나는 이 책을 꼭 추천해야겠다는 생각과 도대체 추천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고민해왔다. 이게 웃긴게 <ZERO to ONE>은 센세이션이다 못해 이미 신드롬으로 변해버렸고 세계 각국의 일부 창업자들로부터 성경 (The Book) 처럼 떠받들려온지도 오래인 책이니 일개 공돌이가 오늘날에야 이 챍을 읽고 나서 감격에 겨워 책을 읽는 내내 추천글을 어떻게 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니.

결국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추천글을 아예 독서필기로 써버리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개인적인 용도이다. 적어도 두번째로 읽으며 필기를 남겨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는다는 다소 개인적인 생각도 들고, 개인적인 자료들도 챙기고. 추천글로도 충분히 훌륭하지 않겠는가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필기를 추천글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도전은 독서필기가 얼마나 매력적이게 보일 수 있을거냐 하는 질문인 것 같다. 문제는 이 책은 매 페이지마다 재미있고 매 페이지마다 주옥 같았으며 지혜의 빛발로 번뜩였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평가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시대 그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 책을 떠받드는 것으로 보아 나만 이런 얄팍한 생각을 한게 아닌 것 같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소위의 “추천글”은 오히려 이미 이 책을 정독하셨고 애독하셨던 독자들에게 가장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어쨌거나 나는 꼭 이 독서필기를 써야겠다. 일단 나 자신을 위해서.

잡스형님이 별세로 비워둔 신단을 엘론 머스크가 차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는 페이팔의 다른 창업자인 피터 틸 역시 엘론 머스크 못지 않을 만큼이나 이 시대의 우상임이 틀림 없음을 느끼게 되었다. 역시 ‘페이팔 마피아’는 후덜덜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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