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멀티플레이어 개발 후기

coolspeed

팀 합류 과제로 게임제작 미션을 받았다.

나는 과제로 “슈퍼마리오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만들었다:

EnemyCD.gif

과제 결과물을 왓 스튜디오의 허락을 받고 소스코드를 Github 에 공개하였다:

https://github.com/coolspeed/MarioMultiplayer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별표 하나씩 찍어 즐찾해주시길 부탁한다.

게임 룰: 위의 GIF 움짤  그대로. 먼저 상대방을 밟는 쪽이 이긴다.

과제가 1차, 2차로 나뉘는데 1차에서는 싱글 플레이어 슈퍼마리오를 만들었고 2차에서는 그것을 멀티플레이어 게임으로 발전시켰다.

최종 클라이언트 Java (Processing) 1500 줄, 서버 C# 22줄로 짜여졌다.

클라이언트

Processing 으로 만들었다. 왜?

    1. Processing 이 좋아서. (유쾌한 시각적 프로그래밍)
    1. Unity 쓸줄 몰라서.
    1. 다른 엔진도 쓸줄 몰라서.
    1. 엔진부분이 더 재밌어서.
  1. 웹에다 배포하고 싶어서. (P5.js 를 통하여. 하지만 망했다. 그냥 일반 Processing 애플리케이션처럼 exe 파일로 빌드했다.)

서버

단순한 릴레이 서버.

big_mirror.png

넷코드

ZeroMQ 를 네트워크 라이브러리로 사용했다.

Continue reading

[번역] ZeroMQ 설계자: 세계를 구원하라

  • 번역: coolspeed

이 글은 ZeroMQ설계자가 지은 책이며 ZeroMQ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ZGuide 의 머리말이다.

이 책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 예시 버전의  PDF, epub 등 이북 포맷으로 다운로드도 가능하고[1], 한글 번역도 온라인에서 읽을 수 있다. 당연히 그속에는 이 머리말의 한글번역도 포함되어 있었다. 다만 번역이 만족스럽지 못해 필자가 직접 번역했다.


ZeroMQ 100 자 요약

ZeroMQ (ØMQ, 0MQ, or zmq 라고도 표기함) 는 임베더블 네트워킹 라이브러리처럼 생겼는데 실제로는 컨커런시 프레임워크처럼 작동한다. ZeroMQ 는 원자적으로 메시지를 배송하는 소켓을 제공하는데 그 배송수단으로는 스레드간 통신, 프로세스간 통신, TCP 그리고 multicast 등 다양하다. 당신은 ZeroMQ 소켓을 N-to-N 방식으로, fan-out, pub-sub, task distribution, 그리고 request-reply 등 패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클러스터 제품들의 뼈대로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 없는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의 비동기 I/O 모델은 당신이 message-passing task처럼 짜여진, 확장성 있는 멀티코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언어 API 만큼 고득점을 갖고 있으면서 거의 모든 OS에서 돌아간다. ZeroMQ 는 iMatix 에서 개발했으며 LGPL v3 라이센스로 소스코드가 오픈되어 있다.

세상을 구원하다

ZeroMQ 요놈은 정말 좋은데. 어떻게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  ZeroMQ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 일부 사람들은 요놈이 제공하는 모든 훌륭한 기능들을 나열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 이놈은 스테로이드를 먹은 소켓이야.
  • 이놈은 라우팅 기능이 있는 우편함으로 비유할 수 있지.
  • 존나 빠름.

Continue reading

Skynet 설계 설명

작자: cloudwu

번역: coolspeed

한달이란 시간에 걸쳐 드디어 skynet (https://github.com/cloudwu/skynet) 의 C 버전을 완성했다. 중간에 여러 모듈을 반복하여 리팩토링 한 결과 최종 남은 코드는 얼마 되지 않았다: 겨우 C 코드 6천여줄, 그리고 Lua 코드 천여줄이었다. 비록 일부 코드는 좀 급하게 짰지만 나 자신의 퀄리티 요구에 부합된다. 버그는 피면하기 어렵겠지만 이정도 작은 규모의 코드베이스는 충분히 명료하여 수정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Github 에 올린 이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사용된 시간은 사실 한달도 훨씬 안된다. 나의 대부분 시간은 지난 반년 넘게 짜놓은 Erlang 버전 프레임워크와의 하위호환성과 호환 안되는 Erlang 모듈들을 포팅하는데 허비했다. 이 부분 코드들은 저희의 실 게임프로젝트와 관련 있는 것이어서 오픈하지 않았다. 또한 양이 이보다 몇배나 되는 관련코드들을 왕창 올려봤자 이 오픈소스프로젝트의 의미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은 그런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많은 인터페이스들이 레거시 부담으로 추하게 설계된 구조 때문에 오히려 미궁에 빠질 것이다.

저희의 구 프로젝트와 연동시켜 보고 포팅도 다 잘 됐음이 확인된 후에 나는 또 skynet 의 일부 밑층 설계를 수정했다. 안전한 포팅을 보장하는 전제하에서 최대한 개선을 함으로써 히스토리컬 레거시를 최소한으로 걺어지도록 힘썼다. 이런 수정들은 쉽지 않았지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내가 자세하게 생각을 굴린 성과들이다. 오늘의 이 블로그글에서 나는 이번 픽스된 버전을 토대로 설계 설명을 좀 기록하려고 한다. 추후 찾아보기에도 좋게.


Skynet 코어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

나는 우리의 게임 서버가 ( 하지만 skynet 이 게임서버에만 사용될 수 있는게 아니다) 충분히 멀티코어의 파워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서로 다른 비즈니스 로직들을 서로 독립적인 실행환경속에서 협동적으로 작동시키기를 원한다. 최초에 나는 이런 실행 환경이 OS 의 프로세스이기를 바랬다. 하지만 후에 발견한건데 만약 우리가 임베디드 언어를 필연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예를 들어서 Lua, 독립적인 OS 프로세스의 의미가 크지 않을 것이다. Lua State 는 이미 충분히 양호한 샌드박스 환경을 마련해주어 서로 다른 실행환경을 격리해줄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멀티스레딩 방식은 상태 공유를 통해 데이터 교환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서 멀티스레딩이 흔히 비평받는 단점들, 이를테면 복잡한 스레드 락, 스레드 스케쥴링 등은 밑단의 규모를 가능껏 제한하고 설계를 최대한 간소화함으로써 최소한의 범위안으로 가두어둘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skynet 은 최종적으로 3000 줄 안되는 C 코드로 코어층을 구현했는데 이것은 코딩 좀만 할줄 아는 C 프로그래머라면 빠른 기간내에 이해하고 유지보수 할 수 있는 규모이다.

핵심기능차원에서 skynet 은 오직 한가지 문제만 해결한다:

하나의 규약에 부합되는 C 모듈을 다이나믹 라이브러리 ( so 파일) 로부터 가동시켜 영원히 겹치지 않는 (모듈이 꺼지더라도) 하나의 숫자 id 에 바인딩하여 handle 로 사용하는 것이다. 모듈은 서비스 (Service) 라 불리고 서비스들은 서로 자유롭게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 모듈은 skynet 프레임워크에 하나의 callback함수를 등록하여 그것으로 자기에게 보내온 메세지를 받는다. 모듈들은 모두 하나하나의 메세지에 의해 드리븐 되고 메세지가 오지 않을 때에는 펜딩되여있으며 CPU 자원 소모가 0이도록 보장된다. 자발 실행적인 로직이 필요하다면 skynet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timeout 메세지를 이용하여 일정 시간마다 트리그 시킬 수 있다.

Continue reading